강수의 일부는 지하로 침투해 지하수를 형성하는데, 이를 대수층이라고 한다. 지구에 있는 담수의 30% 정도가 지하수이다. 호수나 하천의 물을 다 합쳐도 0.39%밖에 안 되니까 지하수가 꽤 많은 양임을 알 수 있다. 지하수는 천천히 하류로 흘러 하천이나 바다로 유입된다. 물론 하천이나 바다의 수위가 지하수위보다 높은 경우 거꾸로 지하로 하천수나 바닷물이 유입되기도 한다.
과거 상수도가 없던 시대에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식수를 해결했는데, 우물물이 바로 지하수이다. 상수도 보급률이 93%를 넘는 지금도 지하수는 매우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용되는 물의 총량이 1년에 337억 m3인데, 이 중에서 약 11%(37억 m3)가 지하수이다. 지하수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개발 가능 수량 이상 이용하면 원상태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고 회복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아래 표에서 보듯이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개발 가능 수량보다 낮은 비율만큼만 이용하고 있다.
(단위:억m3/년)
구분 | 계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 특·광역시 |
---|---|---|---|---|---|---|---|---|---|---|---|
개발 가능 수량 | 108.5 | 10.8 | 18.2 | 7.6 | 8.6 | 8.4 | 13.1 | 18.0 | 11.7 | 6.4 | 5.7 |
이용량 | 37.5 | 5.5 | 2.1 | 3.9 | 5.0 | 3.4 | 5.0 | 4.2 | 3.9 | 2.0 | 2.5 |
비율(%) | 34.6 | 50.9 | 11.5 | 51.3 | 58.1 | 40.5 | 38.2 | 23.3 | 33.3 | 31.3 | 43.9 |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한 관정은 전국에 몇 개나 있을까? 지하수는 어디에 이용되고 있을까? 전국에 130만 개가 넘는 관정이 있고, 생활용과 농업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구분 | 계 | 생활용 | 공업용 | 농업용 | 기타 | |
---|---|---|---|---|---|---|
시설현황 | 관정(공) | 1,304,229 | 750,961 | 13,292 | 535,067 | 4,909 |
비율(%) | 100 | 57.6 | 1.0 | 41.0 | 0.4 | |
이용현황 | 연 이용량(억m3/년) | 37.4 | 18.2 | 2 | 16.9 | 0.3 |
비율(%) | 100 | 48.6 | 5.3 | 45.2 | 0.9 |
지하수를 개발해서 사용하다 보면 물의 양이 줄거나 수질이 악화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지하수 관정이 오랜 기간 방치되면 오염물이 유입되는 통로가 되어 지하수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2001년부터 방치공(폐공)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미사용 지하수 방치공을 발견,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인데, 관정의 규모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방치공은 원상 복구 등 처리를 함으로써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단위:공)
발생 원인 | 총계 | 수량 부족 | 수질 악화 | 상수도 대체 |
토지형질 변경 |
용도 변경 | 사용 중지 | 기타 |
---|---|---|---|---|---|---|---|---|
수 | 58,343 | 13,550 | 2,083 | 6,839 | 3,055 | 1,323 | 15,045 | 16,448 |
(단위:공)
구분 | 전국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기타 |
---|---|---|---|---|---|---|---|---|---|
발생공 | 69,339 | 20,475 | 4,389 | 2,381 | 3,391 | 1,949 | 4,695 | 1,068 | 30,991 |
처리공 | 58,778 | 19,455 | 3,657 | 1,831 | 2,208 | 1,557 | 4,526 | 1,007 | 24,537 |
처리율(%) | 85 | 95 | 83 | 77 | 65 | 80 | 96 | 94 | 79 |
정부는 장기적으로 지하수위 및 수질관측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지하수의 부존 및 유동 특성과 배경 수질을 파악하여 지하수 장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하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하기 위해 지하수 관측망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1995년부터 총 320개의 관측망을 설치해왔는데, 여기서는 수위, 전기전도도, 수온을 하루 24회 관측하고, 연2회 지하수수질기준(생활용수 19개 항목)에 의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참고문헌 - 국토해양부·한국수자원공사, 『지하수조사연보 2008』, 2008.
- 국토해양부·한국수자원공사, 『물과 미래』, 2008.
* 출처 : K-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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